‘세계 웰빙지수’ 한국 75위, 아시아 국가 중 최하위 "고통 받는 중"

입력 2014-09-17 11:29


‘세계 웰빙지수’에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최하위권인 75위를 기록했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 갤럽은 지난해 135개 국에서 15살 이상 남녀 13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집계한 2013년 세계 웰빙 지수 순위를 발표했다.

인생 목표와 사회 관계, 경제 상황과 공동체의 안전, 건강 등 5개 항목으로 시행된 여론 조사에서 우리 국민이 3개 항목 이상에서 만족도가 강하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비율은 14%에 불과했다.

우리 국민의 84%는 삶의 목표 실현에서 고전 중 또는 고통 받는 중 이라고 답했다.

이 순위에서 75위에 머문 한국은 대만(18%·55위), 일본(15%·64위)은 물론 말레이시아(24%·36위), 필리핀(24%·40위), 태국(22%·44위), 인도(15%·71위), 이라크(15%·73위)보다도 밀렸다.

반면 파나마 국민은 3개 항목 이상 만족스럽다는 답변을 택해 긍정답변 비율 61%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파나마 국민은 삶의 목표(66%), 사회관계(68%), 공동체 안전·자부심(58%), 건강(63%) 등 경제 상황을 제외한 4개 항목에서 모두 만족 비율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