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대 사고, 수류탄 폭발 훈련병 1명 사망 교관 포함 2명 부상... 원인은?

입력 2014-09-17 10:31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로 훈련병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또 다시 군 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교관과 훈련병 등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에 교관과 함께 들어간 박모 훈련병이 중앙통제소의 '던져'라는 지시에 따라 수류탄을 던지려고 했는데 그 순간 손에 쥐고 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했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의 손목이 절단되고, 옆에 있던 교관 황모 중사와 또 다른 훈련병이 파편에 맞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손목이 절단된 박 훈련병은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사고 6시간 만인 오후 4시 25분쯤 숨을 거뒀다.

군은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 파악 중이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해병대 수류단 폭살 사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항 해병대 사고 수류탄 폭발, 정말 관리좀 잘 하자", "포항 해병대 사고 수류탄 폭발, 요새 왜이리 젊은 친구들이 세상을 떠나냐", "포항 해병대 사고 수류탄 폭발, 안타까운 일이다 책임문제 확실히 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