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6호 홈런…日현지 팬들 극찬 "4번 타자의 자존심"

입력 2014-09-17 10:20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시즌 16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어 국내외 찬사를 받고 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나가 3타수 1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함과 동시에 시즌 타율 0.303을 유지했다.

이처럼 이대호의 홈런으로 팀은 5-0으로 승리, 77승51패6무를 기록했다.

이날 친 이대호의 홈런은 시즌 16호 홈런으로 지난 13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 쳐낸 15호 홈런 후 3일에 또 다시 홈런을 쳐, 야구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었다.

이에 국내 뿐만 아니라 현지 언론들 역시 이대호의 홈런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4번 타자의 자존심', '4번 타자의 적시타'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또한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대호는 "앞에 타자가 고의 4구였기 때문에 내가 꼭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6호홈런을 때려 팀을 승리로 이끈 이대호 맹활약에 힘입어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