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업계 최초 2,800만 화소 APS-C 이미지 센서 출시

입력 2014-09-17 11:01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2,800만 화소 APS-C 이미지 센서 'S5KVB2'를 공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독일 쾰른(Cologne)에서 개최되는 사진 기자재 전시회 '포토키나(Photokina) 2014'에서 'S5KVB2'를 공개하고 이번 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APS-C(Advanced Photo System type-C)'는 하이엔드 카메라와 준전문가급의 미러리스 카메라 또는 DSLR에 주로 사용되는 이미지센서로 모바일기기에 사용되는 이미지센서보다 약 20배 정도 큽니다.

이번에 공개된 'S5KVB2'는 APS-C 센서로는 업계 최초로 BSI(Back Side Illumination,후면조사형) 공정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FSI(Front Side Illumination,전면조사형) 기술 적용 제품 대비 높은 감도를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BSI(후면조사형) 기술은 이미지센서가 빛을 흡수할 때 금속 배선에 방해를 받지 않고 빛을 잘 흡수할 수 있도록 칩의 금속 배선층 위에 '수광부(受光部, 빛을 받아들이는 부분)'를 위치시키는 기술입니다.

기존에 적용하던 FSI기술은 빛 흡수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설계에 제약이 따랐지만, BSI기술을 적용하면 배선층 설계가 보다 자유로워 성능을 높이기 위한 설계가 가능해집니다.

'S5KVB2'는 FHD(Full HD)로는 초당 120 프레임, UHD(Ultra High Definition)는 초당 30 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합니다.

또 센서 가장자리 부분의 광량 부족으로 화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센서 가장자리의 빛 흡수량을 약 30% 향상시킴으로써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S5KVB2'는 이번 달부터 양산되어 삼성전자 하이엔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NX1에 탑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