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주장 '난방비 비리' 사실로 드러나.. 공개된 cctv 영상 보니 '충격'

입력 2014-09-17 07:58


배우 김부선이 주장한 '난방비 비리'가 사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5일 JTBC 뉴스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열린 반상회에 김부선이 참석해 주민 A씨와 몸싸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김부선과 주민이 주먹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단순 폭행사건인 줄로 알았던 김부선 사건의 핵심은 아파트 관리비 문제였다.

김부선의 문제제기에 따라 서울시는 536가구의 겨울철 27개월치 난방비 부과내역을 분석했다. 실제로 겨울 난방량이 0으로 측정된 사례가 300건이나 적발됐다. 성동구청은 일부 주민들이 계량기를 인위적으로 조작해 난방비를 내지 않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지난 5년 치 난방비 1만4000여건을 전수 조사했고,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체 세대 평균 난방비가 18만원인데 절반에 못 미치는 9만원을 넘지 않는 건수가 2398건 적발됐고, 같은 아파트에 사람이 살고 있는데 난방비가 0원인 경우도 300건이나 나타났다.

이전에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동의 한 아파트 주민인 A 씨는 지난 12일 저녁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열린 반상회 도중 김부선이 자신의 얼굴을 3차례, 정강이를 1차례 때렸다며 김부선을 경찰에 고소했다.

A 씨는 당일 안건인 개별난방에 대해서만 토론하자고 얘기를 꺼내자, 김부선이 욕설을 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을 불러 쌍방 폭행 여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5월 3일 돌연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파트 관리비 문제를 언급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김부선은 “아파트 관리소장과 동대표들, 성동구청 주택과 담당공무원들 거짓말 때문에 20년 몸담은 연예계를 미련 없이 떠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악의에 찬 그들이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모욕감 때문에 자살까지도 1초쯤 생각했는데 내가 미쳤습니까”라며 “쓰레기 같은 놈들 때문에 내가 다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부선 사건 CCTV 공개,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김부선 사건 CCTV 공개, 김부선에게 큰 힘을 주고 싶다" "김부선 사건 CCTV 공개, 당신을 전적으로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