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의혹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KBS News 화면 캡쳐
아파트 주민과의 폭행시비에 휘말린 배우 김부선의 난방비 '0원'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부선 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난방비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 윤모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폭행)로 신고됐다.
이에 대해 김부선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흉기로 전 부녀회장 윤성*가 핸드폰으로 먼저 날 쳤습니다. 그순간 원투를 본능적으로 날리면서 방어한거 같습니다. 근데 내가 더 상처가 큽니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의 발단은 김부선 씨가 도시가스 중앙난방 방식인 세대수 536세대인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의 세대별 난방비 격차가 비정상적이라며 반상회에서 실태 조사 요구 등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김 씨는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사는데 난방비가 0원이 나오는 경우 등 그들이 사용하는 난방비가 다른 세대로 전가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서울시와 성동구청은 지난 5년 치 난방비 1만 4천여 건을 전수 조사했고, 김 씨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세대 평균이 18만 원인데 절반도 안되는 9만 원을 넘지 않는 건수가 2,398건이 나타났고, 같은 아파트에 사람이 살고 있는데 난방량이 0원인 경우도 300건이나 드러났다.
이후 서울시와 성동구는 경찰에 본격적으로 수사를 의뢰했지만 아직까지 열량계 조작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부선 폭행시비와 난방비 비리 사실확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헐...김부선 주장, 사실이었네", "김부선 난방비 비리, 겨울에도 0원 나오는 집은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 "김부선 난방비 비리, 김부선 때린 윤모씨는 0원 나온 집주인인가 보네", "김부선 난방비 비리, 배우라고 억울해도 참으라던 방미씨, 이번엔 뭐라고 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