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최지우, 박하선에 "나 때문에 고통 받고 상처받은 것 미안해" 사과

입력 2014-09-16 22:38


최지우가 박하선에 진심으로 사과했다.

16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유혹'(PD 박영수|작가 한지훈)에서 유세영(최지우 분)이 나홍주(박하선 분)에 진심으로 사과했다.

수술이 끝난 후 간병인으로 나홍주를 별장에 부른 유세영은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떠나려는 홍주에게 하루만 함께 있어달라고 부탁한다.



그날 저녁 유세영은 나홍주에게 상자를 건네고 상자 속에는 홍주가 홍콩에서 남편 차석훈(권상우 분)에게 선물 받았던 구두가 들어 있었다.

유세영은 "수술 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수백 개쯤 떠올랐는데 나홍주 씨한테 이걸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자신이 예약했던 구두이긴 했지만 결국 구두를 구입한 건 나홍주였기 때문에 그녀가 주인이라 말했다.

이어 "홍콩에서 있었던 일 그리고 그 이후로 나 때문에 고통 받고 상처받았던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라며 사과했다.

나홍주는 진심은 알겠지만 사과는 받아줄 수 없겠다면서 사과 몇 마디로 돌이키기엔 유세영과 차석훈 셋 사이에 부서진 조각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얽히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하는 나홍주에게 유세영은 과거 차석훈 부부가 쌓은 사랑을 시험하고 무너뜨려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시험 받고 무너진 사람은 결국 자신이었다면서 "지금 벌 받고 있다. 차석훈의 아이도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으니."라고 씁쓸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후 나홍주는 구두를 유세영에게 다시 돌려주며 “돈 주고 산 건 나지만 이 구두가 어울리는 사람은 내가 아니라 유세영 씨다. 이제 그 정도는 안다.”라며 마음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