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우연히 만난 아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3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정병국(황동주)의 회사를 찾아갔다.
변호사가 백연희와 접촉해 그만 합의해줄 것을 요청했기 때문. 백연희는 정병국에게 서류를 집어 던지며 "내가 왜 합의를 하냐. 재판 안 끝났다. 그렇게 치졸하게 굴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정병국은 "왜 재판을 끝내기 싫냐. 그 변호사랑 무슨 사이길래"라며 코웃음을 쳤다.
백연희는 "불륜, 동거, 연인. 그런 소리가 듣고 싶지? 그런데 그건 내가 아니라 너랑 이화영(이채영)이야. 난 진우 엄마다. 너처럼 진우한테 부끄러운 짓 안한다"고 소리쳤다. 두 사람이 싸우고 있을때 곽희자(서권순)가 정진우(정지훈)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리고는 "이 여자가 왜 여기있냐"고 화를 냈다.
갑자기 진우와 마주친 백연희는 아들을 보고 슬프게 바라봤다. 진우는 엄마를 처음 본 사람처럼 멀뚱멀뚱 쳐다볼 뿐이었다. 백연희가 "진우야. 엄마야. 왜 그래. 엄마한테 와"라고 말하자 진우는 그저 눈만 껌뻑였다. 곽희자는 얼른 진우를 뒤에 숨기고 경비를 호출했다.
백연희가 진우를 안으려하자 곽희자와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때 경비가 들어와 백연희를 끌고 갔다. 백연희는 경비의 팔을 뿌리치며 "이거 놔라. 진우야. 왜그래? 어디 아파? 우리 진우 왜 그런거야"라며 소리질렀다.
결국 백연희는 경비에 의해 끌려나갔다. 곽희자는 진우에게 "엄마는 아주 나쁜 짓을 했다. 그래서 저렇게 잡혀가는 거다"고 타일렀다. 이에 진우는 아무말 없이 무표정으로 할머니를 바라봤다.
진우가 이상해진 것을 느낀 백연희는 정진숙(지수원)을 불러 이 사실을 물어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진우가 소아 정신과에 다닌다는 것. 몽유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