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박문환의 머니칼럼>
출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 이제 다시 전차부대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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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샤프슈터)...미국 금리가 오르고 있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달러 강세는 언제나 이머징에서 선진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가져왔었기 때문에 여간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걱정하실 필요가 없겠습니다. 외환 시장에서 조만간 중대한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변화가 시작되면 주도주가 바뀝니다.
오늘은 외환 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과 관련 수혜 업종까지 짚어보겠습니다.
언제나, 미국의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는 이머징에서의 자금 유출을 기록해왔었습니다. 이머징 증시를 일시적으로 폭락시켰었지요.
지난 주에 우리 시장에서 외인들은 18주 만에 주간 순매도로 돌아서는 모습이었고, 오늘 새벽에도 말레이지아 링기트화가 1%나 하락하는 등 최근 이머징 통화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네 원달러 환율도 최근 1040원까지 단기 상승을 기록했었지요. 살짝 걱정을 만들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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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여기까지입니다.
단지 외국인들이 우리네 시장에서 18주만에 순매도를 했다는 점, 환율이 아주 쬐금 상승했다는 점 말고는, 참으로 이상스럽게도 지금까지 늘 세트메뉴처럼 붙어 다니던 이머징 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 이탈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왜일까요? 일반적으로 돈들은 강해지는 통화 쪽으로 움직이기 마련인데요...달러가 강한데 왜 돈들은 선진 시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달러의 강세가 과거와는 좀 다른 이유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달러의 자체 상승 요인보다는 달러 바스켓의 주요 통화들이 모두 하락하고 있는 것이 상대적으로 달러를 강하게 만들고 있을 뿐, 달러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유로화의 경우에는 ECB의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어 하락 중에 있습니다. 유로화의 비중은 전체 바스켓에서 57.6%나 차지합니다. 유로화만 상승으로 전환된다고 해도 달러는 당장 약해질 수 있습니다.
달러 강세의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여기에, 파운드화는 지금 스코틀랜드 문제로 하락 중입니다. 전체 지수 바스켓에서는 11.9%를 차지합니다.
이 두 개의 통화만 하락을 해도 당연히 달러는 강한 척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요, 잭슨홀 미팅 이후 멀쩡하던 엔화마저 무섭게 하락 중이니 당연히 달러가 강해보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하지만 저는 이번 주 목요일 이후로 외환 시장에 중요한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독일이 ECB의 양적완화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는 밀라노의 EU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담 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ECB가 사들이는 ABS에 대한 공적 보장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었습니다.
이어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이 회동 후 "ABS에 대한 국가 보장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유로화가 왜 약했었나요? ECB의 양적완화 때문이었습니다.
당장 이번 주부터 시작하는 TLTRO에서 1조 유로, ABS등에 대한 매수를 통해서 약 1조 유로를 공급하려던 계획이었습니다만 전체 계획의 절반은 독일의 반대로 유동성 공급이 불확실해졌다면, 이미 기대치가 반영되었던 유로화는 다시 그만큼 강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문제로 쇼이블레와 바이트만의 발언이 시장에서 살짝 감추어져 있지만 목요일 이후 스코틀랜드 문제가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독일의 발언이 다시 시장에 드러나게 된다면 유로화는 지루한 약세를 접고 다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입니다.
유로화가 강해지면 우리네 수출주를 고질적으로 괴롭혀왔던 <엔화의 약세>는 저지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엔화 약세로 인해 핍박을 받았던 IT와 자동차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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