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 원인 확인 중, 긴급 후송 부상병 '위독'

입력 2014-09-16 16:18
수정 2014-09-16 16:50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훈련병들이 수류탄 투척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이 터져 교관과 훈련병 2명 등 모두 3명이 부상했다.

이 중 훈련병 1명은 위독한 상태다.

16일 오전 10시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의 수류탄 투척 훈련장에서 박모(19) 훈련병이 들고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터졌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의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고, 인근에 있던 교관 황모(26) 중사와 다른 박모(19) 훈련병이 몸 등에 수류탄 파편을 맞아 포항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손목이 절단된 박 훈련병은 상태가 악화되면서 위독한 상태며, 다른 두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측은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 6개 중 한 곳에 박 훈련병과 교관이 함께 들어간 뒤 중앙통제소의 '안전핀 뽑아' '던져'란 지시에 따라 박 훈련병이 '던져'라고 복창한 뒤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 안타까운 소식이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 수류탄 충격이다...이건 분명 교관의 실수다"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 원인이 뭐야? 전 군부대는 정신차리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