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출사표’ 던진 류중일, 약속대로 AG 5전 전승 이룰까

입력 2014-09-16 12:55
수정 2014-09-17 00:38
▲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전승 우승을 강조한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사진 =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고 금메달 사냥에 나섰다.

류중일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첨담동에 위치한 호텔 리베라 서울에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자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안게임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출사표였다.

이날 기자회견서 류 감독은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으면 항상 감격에 찬다”며 “감독으로서는 2013년 WBC(세계야구클래식) 이후 두 번째인데 이번에는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서 한국은 B조에 속해 대만, 홍콩, 태국과 한 조를 이뤘다. 22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23일 대만, 24일 홍콩과의 맞대결서 조2위까지 준결승에 진출해 이후부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 든든한 좌광현 우병호. 류중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감독이 투타의 주역인 SK 와이번스의 김광현,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은 당연히 대만이다. 대만은 자국 리그를 중단하지 않고, 미국 마이너리거들을 대표팀으로 꾸렸다. 한국의 드림팀과 다르게 유망주들로 구성돼 있어 전력상 한 수 아래로 손꼽히지만, 대회 룰 특성상 방심은 금물이다. 결승전에서 대만을 재차 만나 방심할 경우에는 금메달을 거머쥐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A조에 속한 일본은 사회인 야구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중국과 함께 조 1,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 자체는 한국과 대만보다 떨어진다. 중국도 그리 강력한 전력을 소유하지는 못한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출사표와 함께 대표팀 주장으로 박병호(28, 넥센 히어로즈)로 선발했다. 류 감독은 “개인적으로 투수는 주장을 안 시키기 때문에 타자들 중 박병호가 50홈런 기운을 동료들에게 나눠주면 좋을 것 같아 선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19일에 선수촌에 입촌해 22일 인천 문학구장서 태국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