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입사지원서 평균 8분 본다

입력 2014-09-16 11:05
기업들이 한 지원자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기업 채용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신입직 채용시 입사지원서 평가시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 채용담당자들이 한 명의 입사지원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7, 8분 정도였다고 16일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이 이력서 검토 시 가장 먼저 보는 항목은 이력서와 사진(34.3%)이었다. 또 경력사항(25.8%)과 지원 직무분야(7.8%), 학력(7.0%), 전공(5.6%), 출신학교(5.2%), 이력서 제목(4.3%) 순이었다.

하지만 가장 먼저 보는 항목과 달리 실제 인사담당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은 '경력사항(40.4%)'이었다.

또 지원 직무분야(13%), 전공과 보유기술 및 교육이수 사항(8.7%), 출신학교(6.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력서 제목과 성별, 출신학교, 이력서 사진, 거주지 등은 이력서 검토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항목으로 꼽혔다.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항목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항목에 '출신학교'가 포함된 점은 인사담당자들의 채용 방침이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자기소개서 검토시에는 지원동기와 글의 구성 및 문장력을 본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자기소개서 전체길이와 도전했던 일의 성공사례, 입사 후 포부, 글의 구성 및 문장력, 성장과정, 성격의 장점, 올바른 맞춤법 사용 순이었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본부장은 "최근 기업들이 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면서, 구직자들은 입사지원서를 통해 자신이 실전형 인재라는 것을 어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일에 대한 열정, 진실성, 그리고 직무중심 사고 등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며, 이를 통해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과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