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가 히어로물에 이어 로맨스 작품을 향한 애착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음식점에서는 드라마 '조선총잡이'를 마친 이준기의 호프데이가 개최됐다. 이준기는 지난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조선총잡이'에서 가슴에 칼을 품은 총잡이 박윤강 역으로 열연했다.
이날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드러진 올블랙 패션으로 무장한 이준기는 "안녕하십니까 신인가수 이준기입니다"라는 익살스러운 인삿말을 건네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준기는 최근 종영한 '조선총잡이'의 엔딩 장면에 대해 "공을 많이 들였다. 10년이 흐른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수염을 붙이고 등장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수염을 붙이고 등장했을 때 자칫하면 중성적인 내 모습이 비춰질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나이든 느낌만 들더라. 잘 어울릴 줄 알았는데 붙이니 끔찍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일지매', MBC '히어로', '아랑사또전'에 이어 '조선총잡이'까지 다수의 히어로물에 출연해온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히어로물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로맨스, 히어로물 등 다양하게 보고 있다. 사실 로맨스 작품도 하고 싶은데 이상하게 잘 안끌리더라. 그래서 그간 로맨스보다는 히어로물에 많이 출연했다"며,"배우로서 다양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다. 영화든 드라마든 로맨스 작품에 출연하는 건 늘 생각하고 있다. 이번에 애정신을 찍으니 참 좋더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늘 로맨스, 애정에 대한 욕망이 있다. 그게 없으면 사람도 남자도 아니다"라며, "개인적으로 로맨스가 참 좋다. 찍으면서 정말 행복하다. 이런 연애 욕망을 풀 수 있는 합법적인 창구도 연기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애정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드라마 종영 후 쉬는 동안 국내·외의 팬들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릴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모션에도 참석하며 쉬지않고 보낼 예정이다. 그 중에 연애할 틈이 있으면 그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사진=나무엑터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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