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이지연-이병헌 사건에 "내가 할 일이 없다. 게임 끝" 무슨 뜻?

입력 2014-09-16 09:53
모델 이지연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의 내용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방송인 강병규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화제다.



최근 한 누리꾼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배우 이병헌에게 음담패설을 한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있는 모델 이지연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의 게시글을 공개했다. 현재 이지연은 자신과 이병헌이 3개월 째 내연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SNS를 통해 지난달 29일 게재된 글에는 이병헌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진과 함께 '단언컨대 당신은 가장 완벽한 사람입니다'라는 글이 쓰여있다. 특히 이 글은 이병헌의 CF 속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라 눈길을 끈다.

또한 26일에 게재된 글에는 '올 때마다 선물 한 보따리 들고 오는 이산타 씨'라는 글과 함께 향수 사진이 게재됐다. 이 사진에는 이병헌을 함께 협박한 것으로 알려진 걸그룹 글램 다희가 '좋아요'를 눌러 의심이 더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울메이트(soulmate) B'라는 태그가 사진마다 걸려있어 이 B가 이병헌의 이니셜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이병헌의 소속사 BH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수사 관련 모든 내용에 대해 앞으론 일절 함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이병현과 갈등을 빚은 바 있는 강병규가 자신의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에 '그동안 내 인생에서 있었던 많은 일들에 대한 나의 심정이 담긴 책이 완성될 즈음 마치 산타클로스 선물처럼 짜여진 각본처럼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그 사건의 핵심 인물이 내가 잘 아는 사람이었다니 헐'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15일 '그 사람의 입으로 사건의 시작과 끝을 전부 들어보니 난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이젠 굳이 할 일 없어졌다. 게임은 끝났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자신의 SNS에 이병헌의 이번 사건과 관련된 기사의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앞서 2009년 강병규는 이병헌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말한데 이어 이병헌이 출연 중이던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이병헌과 갈등을 빚었다. 강병규는 이 사건으로 이병헌과 긴 소송을 벌였고 결국 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강병규 이병헌 이지연, 아 정말 추하다 추해" "강병규 이병헌 이지연, 아내에게 미안하지 않은가요" "강병규 이병헌 이지연, 정말 내연관계였다면 불륜이잖아" "강병규 이병헌 이지연, 이럴수가" "이병헌 이지연, 정말 안타깝네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온라인 게시판)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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