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88세 송해, MC 김제동 보다 단단한 다리 근육 “다 BMW 덕분”

입력 2014-09-16 08:19


송해가 젊은이들 못지않은 체력을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방송생활 60년을 맞은 최고령 MC 송해가 출연했다. 30년 경력의 이경규도 송해 앞에서는 까마득한 후배가 됐다. 올해 88세의 송해는 “70세 정도는 어린이” 라며 주변 인맥들을 언급하며 입담을 발휘하기도 했다.

해방과 휴전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산증인이기도 한 송해는 대한민국 일요일을 정오를 알리는 ‘전국 노래자랑’을 매주 진행 중에 있다. 그의 건강 비결에 대해서 MC들은 궁금해 하는 모습이었다.

과거 건강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육개월 동안이나 장기입원 했다는 송해는 의사로부터 “9층 빌딩을 두 번 오르내리는 만큼의 운동을 해라” 라는 강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남의 빌딩을 오르내릴 순 없잖냐” 라며 송해는 그때부터 매일 버스, 지하철, 워킹, 이른바 BMW를 생활화 했다.



그 덕분에 현재 MC 김제동보다 단단한 다리 근육을 자랑하게 됐다. 대중교통 중에서 지하철을 즐겨 이용한다는 송해의 목격담은 이미 SNS에서도 자주 오르내렸던 바 있다.

88세의 송해가 지하철에 등장하면 경로석에 앉아 있던 사람들도 일어난다는 말에 MC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지하철 애용 노하우에 대해 “출퇴근 시간은 피하고 9시 반 넘어서는 피곤하다” 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밤 9시가 넘으면 산에서 내려온 취객들이 자주 시비를 건다는 일화가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故정주영 회장과의 일화를 공개한 송해의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