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마지막 무대, "아직도 실감이 안나" 먹먹

입력 2014-09-16 04:49
▲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마지막 무대 (사진=KBS 열린음악회 방송 캡처)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고은비와 권리세의 생전 마지막 무대가 방송돼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는 앞서 지난 11일 녹화된 레이디스코드의 대구 공연 무대가 공개됐다.

열린음악회 제작진은 "다음은 이 공연을 끝으로 지난 9월3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두 명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낸 레이디스코드의 공연실황입니다"라는 자막으로 레이디스코드의 무대를 설명했다.

이어 등장한 레이디스 코드는 밝은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레이디스코드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발랄한 퍼포먼스로 '키스 키스(KISS KISS)'를 들려줬다.

영상 속 故 고은비와 권리세는 무대 위해서 멋진 밝은 웃음을 짓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디스코드의 '키스키스'만 전파를 탔고, '예뻐예뻐' 무대가 통편집돼 시청자게시판에 불만글이 이어졌다.

한편 앞서 11일 '열린음악회' 제작진은 레이디스코드 방송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고인들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무대가 예쁘게 방송되면 좋겠다는 유족과 소속사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무대에 누리꾼들은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무대 다같인 모여있는 모습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마음이 아프다. 다른 멤버들도 빨리 쾌유하길" 등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