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정치민주연합에 지하철 내진설계 등을 위한 국비를 지원받는 데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 등 서울시 대표단과 신기남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은 15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박원순 시장은 "몇 년째 국고 지원을 더 받으려고 노력하는데 효과가 크지 않아 올해는 몇 가지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하철 1∼4호선 내진보강, 지하철의 낡은 시설 개선, 9호선 전동차 구매, 지하철 무임수송 손실비 보전, 광역도로 건설, 아동 양육시설 운영비,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 인건비, 암사대교 건설사업 등을 대표적인 국비 필요 사업으로 꼽았다.
신기남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이 중앙정치에선 야당이지만 지방정부와 의회,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다수라 당당하게 여당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는 예산국회인 만큼 박 시장은 늘 서울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강조하는데 그런 부분이 많이 해소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