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소속 중사 구속, 후임하사 말 잘 못알아 듣는 다는 이유로 발전기 이용 혓바닥에 가혹행위

입력 2014-09-15 16:24


'특전사 소속 중사 구속'

특전사 소속 현역 중사가 후임 하사들에게 휴대용 발전기를 입에 물려 전기고문을 한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고있다.

15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구속된 1공수특전여단 A중사는 2012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수 차례에 걸쳐 부대 안에서 후임인 B, C하사의 입술과 혓바닥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 대는 가혹행위를 한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중사가 사용한 발전기는 전기공급이 차단될 경우에 대비해 마련된 보조장비로, 고압 전류가 흐른다.

이에 군 관계자는 “통신장비는 고압 전류가 흐르고 있어 항상 주의해서 다뤄야 하는데, 가혹행위 도구로 사용될 줄 미처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중사는 주특기가 통신이라 이 장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에는 특전사 소속 하사 2명이 포로체험 훈련을 하다 질식사하는 사건도 발생한 바 있어 특전사의 왜곡된 군 문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전사 소속 중사 구속 소식에 누리꾼들 "특전사 중사 구속, 역시 군문화 문제 아직 많아", "특전사 중사 구속, 군부대 문제 심각하네", "특전사 중사 구속, 아무나 부사관을 시키니 문제지"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