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편집에 누리꾼 분노 “추모만 하면 끝?”

입력 2014-09-15 16:10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방송분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열린음악회’에서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걸 그룹 레이디스코드 故 고은비와 권리세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 열린음악회 녹화 이후 서울로 돌아오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고은비와 권리세의 방송 여부에 관해 제작진 측은 유족들의 뜻과 소속사(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의 의견을 존중해 예정대로 방송하기로 한 것.

열린음악회 측은 레이디스코드의 무대 영상을 방송하기 전 자막을 통해 “다음은 이 공연을 끝으로 지난 3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두 명의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낸 레이디스코드의 공연 실황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레이디스코드의 ‘키스키스’만 전파를 탔다. 녹화분에는 레이디스코드가 ‘예뻐예뻐’도 불렀으나 편집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열린 음악회’ 방영 이후 시청자 게시판에 격렬히 항의했다. 레이디스코드의 무대를 기대한 시청자들과 팬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처리기 때문.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무대를 접한 누리꾼들은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기대했는데 이게 뭐야”,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실망스럽네”,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방영한다고 큰소리만 빵빵 치더니 결국”,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이런 걸 기다린 게 아닌데”,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보여줄 거 다 보여주지 그냥”,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방영분 무척 쫌스럽네요”, “‘열린음악회’ 레이디스코드 아쉽다” 등 반응했다.

한편, 레이디스코드는 2일 오후 대구에서 진행된 ‘열린음악회’ 녹화를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던 3일 새벽 1시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IC부근에서 가드레일과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고은비는 사고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송 직후 숨졌고, 권리세는 3차례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