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롯데월드의 개장을 앞두고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각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시민자문단이 제2롯데월드 고층부 타워동의 네 번째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제2롯데월드 프리오픈 기간과 맞물려 이뤄진 안전점검에서 시민자문단이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습니다.
엄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층 둘러본 시민자문단 "제2롯데월드 안전 양호"
<앵커>
산업팀 임동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일단 초고층 안전에 대해서는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군요.
내일까지는 또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시민들이 직접 점검하는 프리오픈 기간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서울시와 롯데는 제2롯데월드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지난 6일부터 저층부를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프로그램은 홍보관내 동영상 시청과 저층부 3개동 투어, 그리고 안전방재센터에서의 담당자 설명 등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명품관과 쇼핑몰, 영화관, 수족관 등 내부 시설을 일부 볼 수 있습니다.
14일까지 2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다녀갔다고 하는데요.
현장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봤습니다.
<시민 인터뷰>
"걱정많이 했는데 막상보니 잘돼있어서 보기 좋다"
"석촌 호수 문제가 우려된다"
"아직까지는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규모가 큰 만큼 불안하다"
이밖에도 안전 점검보다는 관람의 의미가 컸다는 의견과 개장시 운영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앵커>
이제 점검이 마무리 단계인 것 같은데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있습니까?
<기자>
사실 프리오픈 기간 제대로 된 안전점검은 부족하다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지난 주말 서울시의회에서도 교통 대책이 부실해 조기개장시 교통 혼잡이 극대화 될 것이라며 서울시의 임시사용 승인이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의 책임을 시민들에게 떠넘기고 형식적이고 실효성 없는 이벤트만을 보여주고 있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같은 여론에 서울시는 관계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별도의 안전 훈련과 교통대책 점검을 마련했습니다.
추가 점검은 이번 주내 시행될 예정인데요.
석촌호수 주변 하수관 손상 상태 등 주변지역 안전에 대한 집중 점검은 11일부터 이미 시작됐습니다.
17일부터는 송파구와 송파경찰서, 롯데관계자 등이 함께 교통량과 차량 운행속도, 대중교통 이용실태 등을 모니터링 해서 실효성 있는 교통수요관리대책을 구축한다는 방침입니다.
더불어 소방서와 롯데 측 안전관리요원, 시민이 참여하는 종합방재훈련도 시행됩니다.
<앵커>
그럼 언제쯤 개장이 예상됩니까?
<기자>
제2롯데월드는 당초 지난 5월 저층부 3개동을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안전문제가 불거지고 교통 안전 대책을 보완 하라는 서울시의 요구로 개장이 계속 늦춰져 왔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승인허가를 받아도 개장까지 2~3주의 준비시간이 필요함을 감안했을 때 10월내 개장도 확답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롯데그룹 측은 추가 점검과 일정에 대해 서울시의 방침을 충실이 따르겠다며 조속한 개장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시민들의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기 전까지 개장을 둘러싼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임동진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