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소속의 중사 한 명이 후임 하사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구속되었다.
1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제1공수특전여단 A중사는 2012년 4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후임인 B하사와 C하사에게 전기충격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중사는 두 피해 하사가 임무 숙지가 미흡하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며 입술과 혓바닥에 휴대용 무전기에 쓰이는 비상전원 발전기를 갖다 대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가혹행위에 이용된 발전기는 전원공급이 차단될 경우 무전기를 위해 구비된 휴대용 보조 장비로, 이 중사의 주특기가 통신이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하사들은 이 중사의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1년 넘게 숨겨 오다 윤 일병 사건 이후 군 당국의 대대적인 실태 조사가 진행되자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앞서 지난 2일 특전사에서는 포로체험훈련 과정에서 하사 2명이 질식사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