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정유미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이 밝혀질까.
오늘(15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 9회분에 5년 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한여름(정유미)의 아버지 한재식 역으로 배우 남경읍이 특별출연한다. 여름과 태하(문정혁)가 함께 목재소로 가던 길에 과거 아버지와 함께 했던 낚시터를 우연히 지나게 되는데, 두 사람이 회상하는 과거씬에 등장하는 것.
지금까지 드라마 안에서 여름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싸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사실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여름은 엄마 신윤희(김혜옥)와의 대화에서 “한 가지가 마음에 걸린다. 우리 아버지 일 하진 씨가 아직 모르잖냐”라며 “내가 엄마한테 빚 있는 줄도 모르고 날 아무런 걱정 없고 아픔도 없는 애라고 생각해서 좋아하는 거 아닐까, 그건 진짜 내가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아직 밝히지 못한 사연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더군다나 강태하(문정혁)는 아버지의 사망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과거 그는 여름의 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다닐 정도로 친밀한 사이였다. 그런데 여름과 헤어지고 5년이 지나서야 윤솔(김슬기)을 통해 “너와 헤어지기 한 달 전쯤 돌아가셨잖아, 전에 살던 동네 약국 앞에서 교통사고로”라는 말을 들었고,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윤실장(이승준)을 통해 사고를 조사해달라고 부탁한 태하는 그 당시 그 장소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기록이 전혀 없음을 알아냈다.
당시 아버지의 죽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여름. 사랑하는 연인 태하가 곁에 있어주길 바랬지만, 바쁜 일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태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두 사람이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제야 당시 여름의 행동, 그리고 이별의 이유를 이해하게 된 태하는 “왜 아버지 돌아가신 것 말하지 않았냐”고 여름에게 물었지만, 그녀는 “이제 돌이킬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답했다.
가장 가깝다고 여기는 연인 사이에도 끝까지 말 못할 사연쯤은 하나씩 있다. 여름에게도 아버지의 죽음은 그런 의미일까. 과거 연인 태하에게도, 현재 연인 하진(성준)에게도 밝히지 못했던 그 비밀, 오늘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되는 제9회 ‘사랑한다는 말을 수백 번도 넘게 했는데’에서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