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슈터가 아들에게 쓰는 편지] 종교 이아기 9...유대인의 계보

입력 2014-10-13 09:30
원래 이슬람과 기독교 모두 하나의 자손에서 태어난 후손들이라고 했었다.

좀 더 자세하게 풀어보면...지구 최초의 인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가 아담과 이브였을 것이다.

아...물론 진화론 차원에서 그렇다는 것이고...개인적인 견해로 인류가 진화되었다는 것도 또는 창조되었다는 것도 모두 확신이 서지 않는다.

지금까지 인류 역사상 온전한 형태로 뼈가 보존되어 출토된 사례는 10건 정도 뿐인데...그 뼈만 가지고 고대의 인류라고 주장하는 것에도 좀 문제가 있어 보이지만 그렇다고 인류의 뿌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학자들의 노고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아니다.

어느 과학 서적에서 보면 별이 수명이 다하고 파괴되면서 생기는 소위 <우주선>이라고 하는 빔이 우리의 염색체를 변화시켜 진화를 촉진시킨다고 알려지기도 하고...<라마르크>의 <용불용설>처럼 많이 쓰는 기관이 더 발전하면서 진화한다는 것도 일리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심지어 어여쁜 여인들이 진화의 키를 쥐고 있다는 최근 연구도 있었다.

진화론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지만...설령 인간이 창조되었다고 하더라도 동물들도 그렇고 사람들도 그렇고 실제로 자연의 변화에 따라 스스로 적응하는 과정에서 약간 본래의 형태를 버리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아무튼...이들 최초 인류로부터 한참 있다가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이 태어나게 되는데 이때부터 현재 종교분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종교들이 분리되게 된다.

<아브라함>은 처음에 자식이 없었다.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는 아브라함의 자식을 낳아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고...어쩔 수 없이 노예였던 <하갈>을 잠자리에 슬쩍 들여보내 그녀로부터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게 했다.

그냥 이렇게 끝났으면 오늘 날의 종교 분쟁 따위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아브라함> 이분이 뭘 삶아 드셨는지...100세가 되던 해에 본처인 <사라>로부터 또 다른 아들을 낳게 되었는데 그가 바로 <이삭>이었다.

아들을 낳고 나서 기고만장했던 <하갈>이었지만 <이삭>이 본처로부터 탄생하자 상황은 완전히 역전되었고...당연히 <하갈>과 <사라>와의 대립이 심해지면서...결국 <아브라함>은 <이삭>을 두고 <이스마엘>을 내치게 되었지...

이렇게 해서 각각 이삭은 기독교의 시조가 되고 이스마엘은 이슬람의 시조가 되었는데... 이들은 형제이면서도 서로 앙숙의 운명을 타고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아버지는 이수와 건재를 오직 한 분의 어머니로부터 낳았다고 전해진다.

그럼 이번에는 유대교의 기원을 찾아가보자.

아브라함의 후손을 히브리인이라고 하지? 그것은 <히브루>...라고하는 히브리어에서 파생된 말인데...이게 좀 어원이 쫌 그렇다...

<강을 건너온 도적놈>이라는 말에서 나온 말이라고 하는데...그냥 <강을 건너온 사나이>로 해석하는 것이 좋겠다.

당시 아브라함이 그의 식솔들을 데리고 문명의 4대 발상지 중에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을 넘어 왔다고 하니까...히브리인들이 강을 넘어온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아무튼 아브라함의 아들인 이삭은 다시 <에서>와 <야곱>을 낳았는데...야곱이 바로 이스라엘의 시조야...

창세기 32절에 보면...“너를 더 이상 야곱이라 하지 않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라는 대목이 나오지?

이들로부터 유대인들의 종교인 유대교가 시작된 것이다.

유대인이라고 하기도 하고 유태인이라고도 하는데...이거 별로 신경 쓸 것 없다.

제대로 어원을 분석해보자면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유다>에서 그 어원이 있기 때문에 유대인이 맞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유태인이라고도 많이 하는 편인데...이것은 한자식 발음에서 나온 말이다.

마치...영어식 발음은 Paul...즉 폴인데 <바오로> 라고 읽는 것이나 Peter 즉 피터를 <베드로> 라고 읽는 것처럼, 그냥 둘 다 써도 무관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정리하자면...

이슬람이나 기독교나 혹은 유대교 모두 다 같은 뿌리에서 나온 종교라는 것이다.

모두 아담과 이브의 자손이고...카인의 후예고...아브라함의 아들이라는 것이지...

기독교계와 이슬람은 아브라함 이후부터 갈렸고 유대교와 기독교계는 다시 야곱의 시대부터 갈렸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유대인을 성경 속에 사마리아인으로 보는 견해도 있어.

예수를 못 박아 죽인 것도 <본디오 빌라도>가 아닌 사마리아인들이라는 주장도 있지...(이 소재는 영화에서도 다룬 적이 있었다.)

심지어는 유대인들이 <바알신>이라는 황금 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족속이었는데...세계 지배를 위해서 그들의 본색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아버지가 성경학자가 아니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당시에 무슨 기록이 존재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카더라~~해서 구전되어진 것이라 누구 말이 진짜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유대인에 대한 많은 소문은 대부분 부자들을 보는 곱지 않은 시선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유대인들이 모두 옳다는 생각은 아니지만 그들이 그렇게 못된 족속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아무튼, 그 부분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를 살펴본 뒤에...네가 스스로 판단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