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정혜성이 변했다, 김형규 위해 가출까지 감행

입력 2014-09-15 08:50


정혜성이 변했다.

14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는 가족들이 인우(김형규 분)와의 결혼을 반대하자 가출을 하는 소이(정혜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이는 조금씩 인우가 바라는 여성상의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약혼 축하 모임에서 친구들이 예물과 집 크기 등 물질적인 것을 지나치게 따지자 “돈 말고 너희 하나만 보는 남자 만나 봤냐. 가진 거 다 주면서 결혼하자는 프러포즈 받아 봤냐”며 화를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뿐만 아니라 인우의 할머니가 아프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속상해 했다. 엄마가 “결혼하기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시할머니 병수발 들 일 있냐”며 함부로 말하자 “할머니가 편찮으시대서 나는 너무 속상하다. 할머니가 날 얼마나 예뻐해 주셨는데. 난 그럼 엄마 아빠 아파도 모른 척 해도 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소이는 인우와의 결혼을 반대하는 엄마의 품에서 뛰쳐나왔다. 짐까지 싸 들고 나와 인우에게 간 그녀는 “오빠랑 결혼하려면 나가래서 쫓겨났다. 난 이 반지 하나면 된다”며 순간 인우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가 아닌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내비쳤다.

더 이상 철부지 소이가 아닌 변화한 그녀의 모습에 차가웠던 인우의 마음도 녹기 시작했고, 두 사람의 진짜 로맨스가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