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부선(53)이 이웃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김부선은 지난 12일 오후 9시30분께 성동구의 한 아파트 반상회에서 재건축 문제로 시비가 붙은 주민 A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찬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이에 서울 성동경찰서는 "피해자 진술을 받았고 조만간 김부선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부선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부선은 "수년간 문제가 된 아파트 난방비 비리를 2년 동안 뛰어다닌 끝에 얼마 전 밝혀냈고 최근 시정명령을 받아냈다"면서 "문제가 된 이날은 주민들과 난방비리 대책을 논의하던 중 동대표와 전 부녀회장이 회의장에 난입해 회의를 막아서 시비가 붙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증거자료까지 제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부선은 "무뿌리 먹는 년 따로 있고 인삼 뿌리 먹는 따로 있다더니 2년간 아파트 비리 혼자 다 밝히고 저는 부녀회장에게 매맞고 자칫 폭력범으로 몰려 피박쓰고 신문나게 생겼다"고 했다.
실제 JTBC 뉴스 단독 보도에 이어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김부선 폭행혐의 경찰조사'라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자극적인 보도에 누리꾼들이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
이에 김부선은 "내게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jtbc에 제보했다는데 증인들 많다. 모르는 아주머니 여섯분이 파출소에 달려가 김부선 억울하게 당했다고 증언해준다고 했다"며 "전 부녀회장 윤 씨가 먼저 폭언과 폭행을 했고 협박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까지 했다. 나도 진단서 나왔다"고 했다.
또한 "왜들 이러나. 녹취도 다 있다. 우리 동에는 한 그루도 없는 소나무가 저 여자(전 부녀회장 윤 씨) 집엔 대여섯 그루가 있다. 누구도 그녀를 건드리지 못한다"며 난방비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의 목록을 공개해 "이렇게 17년간 난방비 안 낸 이웃들이 나를 집단 폭행했다. 그들에게 돈 받아서 공금으로 사용하자고 한건데 협박 공갈 폭행까지 당했다. 내가 죽어야 우리나라는 그때서야 믿어주겠지"라고 억울함과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김부선은 다음 주 초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