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준케이곡 '미친거 아니야', 박진영곡과의 타이틀 선정 경합에서 승리

입력 2014-09-15 04:01


2PM은 15일 같은 이름의 4집 앨범을 내고, 다음달 1일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과 미국 등에서 첫 세계 공연에 나선다. 여섯 명의 멤버 중 중국에서 드라마 등에 출연 중인 닉쿤과 국내에서 영화 '스물'을 촬영 중인 준호를 제외한 준케이·택연·우영·찬성 등 네 명을 서울 청담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짐승돌' 2PM의 준케이는 지난 10일 자신이 작사·작곡한 '미친 거 아니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렇게 소감을 말했다.

"진영이 형(소속사 대표프로듀서 박진영)에게서 벗어나 처음으로 타이틀곡을 쓰게 돼 뜻깊고 설렘도 큽니다. 주말 밤 사람들과 함께 미쳐보고 싶은 소망을 담아냈어요. 코믹한 요소도 많아 재미있고요. 올 추석 보름달에다 이 곡의 성공을 빌었죠."

"회사 직원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타이틀곡 선정 경합에서 진영 형이 써온 세 곡을 제치고 제 곡이 선정됐어요. 진영 형은 다시 들어보자고 했지만 제 곡에 대한 반응이 더 좋았거든요."

'금요일 밤 12시에는 잠을 못 자겠어. 밤이 밤이 아니야. ~밤이 미친 거 아니야~'를 읊조리는 가사는 밤샘 파티를 하고 싶은 젊은이들의 욕망을 고스란히 표현한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오토바이 춤은 신 나는 에너지를 내뿜는다. 기억에 남을 만한 구어체 가사, 복고풍 디스코 리듬처럼 받아들이기 쉬운 비트는 누구나 쉽게 흥얼거리게 한다.

"경합 현장에서 이 곡을 듣는 사람들 눈빛을 살펴보니 '대박'이란 느낌이 들었어요. 노래가 너무 신났거든요."(찬성)

멤버들은 실패한 3집과 달리 4집은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차분한 느낌의 곡으로 변화를 꾀했던 3집과 달리 4집에선 근육질 몸으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짐승돌'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갔다.

2PM은 지난해 도쿄 돔에서 이틀 연속 공연했고, 올해에는 준케이가 솔로 앨범을 내고 투어하는 등 일본에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영은 "아무리 피곤해도 카메라 앞에 서면 목숨을 바쳐 춤추고 노래하는 광대가 되니까 일본 팬들도 환호한다"고 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을 충실하게 해내고, 우리 에너지를 전 세계 팬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어요." 라며 멤버들 모두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