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박성호, 촬영 중 편지 남기고 ‘야반도주’ 제작진+멤버 ‘멘붕’

입력 2014-09-14 23:21


박성호가 깜짝 야반도주로 제작진과 멤버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1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1박2일’에서는 부산광역시로 떠난 ‘때 아닌 부산 여행’ 특집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박성호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로 바쁜 김준호의 대타 요원이었다. 그는 멤버들의 개막식 무대 참석을 돕고 잠자리 복불복까지 함께하며 김준호를 대신해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런데 고단한 하루를 보낸 다음 날 이른 아침 멤버들은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박성호가 사라진 것.

박성호가 잤던 자리에는 “’1박2일’은 저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라며 “야반도주를 감행합니다”라는 말과 함께 제작진에 대한 사과를 적은 편지가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었다. 놀란 차태현은 편지를 보여주며 “박성호 야반도주했다”고 전했고 유호진PD 역시 깜짝 놀라 박성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 박성호는 태연하게 야반도주를 시인하는 듯했고 유호진PD는 “저희한테 미리 말씀은 해주셨어야 한다. 기상미션도 못하게 됐다”며 진지한 얼굴로 이야기했다. 이에 제작진은 물론 멤버들 모두 갑작스럽게 발생한 비상사태에 ‘멘붕’에 빠지고 만 가운데 멀리서 베이스캠프를 향해 춤을 추는 실루엣이 보였다. 바로 박성호였다.



박성호는 이른 아침 일어나 제작진과 멤버들을 속이는 1인 몰래카메라를 한 것이었고 멀리서 당황하는 제작진의 모습을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것. 다시 돌아온 박성호는 “솔직히 속았냐”고 물었고 유호진PD는 “솔직히 저희 속았습니다”라며 고개를 떨궈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조인성, 김제동, 로이킴 등이 멤버들의 친구로 초대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