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셈(ASEM) 재무장관들이 하반기에도 유럽경제의 회복세가 미약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중기 성장 회복을 위한 노력을 경주키로 합의했습니다.
아셈은 12일 이태리 밀라노에서 제11차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아셈 재무장관들은 저성장 극복과 금융시장 위험관리를 위해 유럽의 단일 감독기구, 단일 정리기금 등 은행연합의 진전을 환영한다며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가 세계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또한 고수익률 추구 등에 따른 금융시장의 잠재적 위험요인에 우려를 나타내고 그림자금융 등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예상되는 금리인상과 이에따른 부채 취약성 증가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형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전통적 거시정책, 투자 유인책만으로는 저상장 국면을 타개하기 힘들다"며 "보다 과감하고 창의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주 차관은 또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신흥국에 심각한 환율 및 자본변동성을 초래하지 않도록 과도하게 늘어난 자금이 실물부문으로 유입되기 위한 신용중개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특히 양적완화축소 등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감안해 예측가능하고 주의깊게 시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