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인이 오정세의 청혼을 거절한 이유가 밝혀졌다.
13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아홉수 소년'(연출 유학찬|극본 박유미)에서 주다인(유다인 분)이 구광수(오정세 분)와 헤어진 이유가 밝혀졌다.
주다인은 카페를 찾아온 마세영(경수진 분), 이고은(민하 분)과 대화를 하다 굉장히 바쁜 남자와 사귀었던 적이 있다며 과거 결혼까지 생각했던 방송국PD 구광수를 언급했다.
구광수에 대해 묻는 세영과 고은에게 조연출이었던 광수가 자신을 만날 때마다 졸았다면서 "처음에는 얼마나 피곤하면 저럴까 안쓰러웠는데 계속 그러니 서운하더라. 처음 친구들 소개해주기로 했는데 오긴 왔다. 근데 땀범벅에 다들 놀라더라. 얼마나 급하게 왔는지 씻지도 않고 왔다."라고 말했다.
물론 바쁜데 와준 것은 고마웠지만 그때는 어려서 속상했었다면서 "원래 처음부터 그랬다. 그 사람 정말 열심히 일했다. 꿈도 많고 욕심도 많고 남들한테 지는 것 싫어하고 그래서 멋있었지만 연애보다는 자기 일이 더 좋았었나보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같은 시각, 친구 영훈(김강현 분)과 주다인에 대해 이야기 하던 구광수는 "난 헌신을 다했다. 회사를 해고당할 뻔도 하고 죽을 뻔도 했다. 아무리 피곤해도 각성제 과다복용하며 일했고 다인이 웃는 것 한 번에 다 풀렸었다."라며 같이 연애했지만 다인과 다른 기억을 회상했다.
양평 촬영장에서 도망쳤던 일화를 꺼내며 주다인의 친구들과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촬영장에서 도망치고 택시에서도 중간에 내려 약속장소까지 달려갔던 일을 떠올렸다.
그 후, 마세영과 이고든은 다시 만난 주다인에게 구광수로부터 청혼까지 받고 왜 거절했는지 묻는데 다인은 광수가 워낙 바쁜 사람이라 힘들게 휴가를 맞춰 제주도에 가기로 했는데 일 때문에 또 약속을 어겼다고 말했다.
이어 전화통화 중에도 급해서 말하던 중간에 전화를 끊었다면서 그를 사랑할수록 더 외로워졌다고 말했다.
정말 헤어질 생각까지 없었다던 주다인은 광수를 만나 솔직하고 진지하게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할 생각이었는데 대화할 틈도 주지 않고 대뜸 자신이 준비한 청혼 이벤트를 막무가내로 보여줬다며 그 당시 광수에게 서운했던 상황을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