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아시아 최초 골든 풋 수상 (사진=일본방송 캡처)
일본축구 전설 나카타 히데토시(37)가 세계 축구 전설로 등극했다.
골든 풋 어워즈 측은 11일(한국시각)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나카타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골든 풋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골든 풋 어워즈는 모나코의 알베르 2세가 만든 상으로, 세계 축구계에 꾸준히 공헌한 선수에게 주는 공로상이다.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역대 수상자로는 이탈리아 축구영웅 로베르토 바지오를 비롯해 네드베드(체코), 세브첸코(우크라이나), 호나우두, 카를로스, 호나유지뉴(이상 브라질), 델피에로, 토티(이상 이탈리아), 긱스(웨일즈), 즐라탄(스웨덴), 드록바(코트디부아르) 등이 있다.
아시아 최초로 수상한 나카타는 지난 1998년 페루자에 입단해 이탈리아 리그에서 족적을 남겼다. 특히 2000년 AS로마로 이적,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40경기 6골을 넣었다.
나카타는 이후 파르마-볼로냐-피오렌티나를 거쳐 2005년 잉글랜드 명문 볼턴 원더러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영국에서는 적응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나카타는 2006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현역 은퇴했다. 국가대표 공식 기록은 77경기 11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