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증시 마감] 뉴욕증시, 조기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

입력 2014-09-13 07:52
<앵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보도국 신선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신 기자 먼저 미국 시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뉴욕증시가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표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입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1.49포인트, 0.36% 하락한 1만6987.5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1.91포인트, 0.60% 내린 1985.54를, 나스닥은 24.21포인트 0.53% 빠진 4567.60을 기록했습니다.

FOMC를 앞두고 시장에 관망세가 커지면서 팔자주문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데이터까지 호조를 보이며 조기 금리인상론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8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6% 증가해,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7월 기업재고도 전달보다 0.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경제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제로에 가까운 현재의 초저금리가 장기간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종목별 주가는 다든 레스토랑이 1.5% 하락했습니다.

얼라이언스 데이터 시스템즈는 2% 상승했고, 애플은 0.2% 올랐습니다.

이어서 유럽증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럽증시는 유럽연합의 러시아 추가 제재 단행 여파에 등락이 엇갈리며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11% 오른 6806.9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02% 올라 전날과 거의 변동 없는 4441.70에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30 지수는 0.41% 하락한 9651.13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호재를 찾지 못해 횡보 장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를 발표하자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며 장세를 억눌렀습니다.

EU는 이날 러시아 에너지 기업 3곳과 방위산업 3곳, 은행 5곳 등에 대해 유럽 자본시장에서 만기 30일 이상 채권 발행과 주식매매를 못 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장중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늘어 거시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종목별로는 영국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가 전날에 이어 1%대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소프트웨어업체 아베바 그룹은 아시아와 남미시장 실적 부진의 여파로 25.58% 폭락했습니다.

지금까지 해외증시 마감시황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