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주장, ‘이병헌과 교제-결별 통보에 상처’… 이병헌 측, “더 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어 연락 그만하자고 한 것”

입력 2014-09-13 03:06


이지연의 주장으로 이병헌 협박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배우 이병헌(44)에게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모델 이지연(25) 측이 11일 “이병헌과 교제했던 사이었다”고 주장해 이병헌 협박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이병헌과 약 3개월 전부터 몇 차례 만남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병헌이 지난 8월 결별 통보를 했고, 이에 상처를 입은 이 씨가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지연 측은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은 걸그룹 글램의 다희라고 밝혔으며, 세 사람은 6월 말 이 씨의 집에서 와인을 마시다 술이 떨어져 이 씨가 술을 사러 간 사이, 이병헌이 다희에게 음담패설을 하자 다희가 이 영상을 촬영했고 후에 이지연과 함께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사건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은 피의자인 이 씨와 김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 경 알게 됐다. 단 한 번도 단둘이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이병헌이 피의자들이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다 하는 등 무언가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에 더 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고 판단해, 그만 연락하자라고 전했던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병헌을 협박한 이 씨와 다희는 지난 3일 법정에 출두,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법원은 두 피의자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지연 주장 소식에 누리꾼들은 “이지연 주장, 누구의 말이 맞는 거지?” “이지연 주장,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다.” “이지연 주장, 별 일이 다 있네.” “이지연 주장, 정말 구차하다.” “이지연 주장, 무서운 연예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