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길용우, 기억 잃은 이응경 홀로 간호… 왜?

입력 2014-09-12 20:08


‘사랑만 할래’ 길용우가 기억을 잃은 이응경을 홀로 간호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73회 방송분에서 이영란(이응경)은 기억을 잃어 최동준(길용우)과 최유빈(이현욱)을 보고 괴로워했고, 최동준은 정신과 의사의 치료를 거부한 채 홀로 간호하고 있다.

‘사랑만 할래’ 72회 방송분에서 이영란은 사고로 기억을 잃었고, 김태양(서하준)을 옛 애인으로 오해하고 있다. 이영란은 김태양을 제외한 다른 사람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지난 30년간의 기억을 모두 잃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수면제를 먹고 깨어난 이영란은 병실에 있는 최동준과 최유빈을 보고 낯선 시선으로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최유빈은 “엄마 괜찮으세요?” 물었고, 이영란은 김태양이 엄마라고 부른 기억이 떠올라 괴로워했다.

이영란의 심각한 상태에 최동준은 최유빈을 병실 밖으로 내보냈고, “우리 어제도 만났잖소. 당신 검사 받을 때”라고 말하며 자신이 남편임을 상기시켰다. 차분히 설명하는 최동준에 의해 이영란은 고개를 끄덕였고, 최동준은 “나 당신 남편 최동준”이라고 다시 한 번 말했다.



남편이란 말에 이영란은 실성하듯 웃으며 “최동준. 남편 아니야”라고 말한 뒤, 침대에 누웠다. 침대에 누워서 이영란은 ‘저 사람이 누구야. 왜 저기 있지?’라고 생각했다. 최동준은 “내가 당신을 보호해 줄 거야. 안심해. 해치지 않아요” “당신 내 아내 이영란.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했고, 이영란은 믿을 수 없단 표정을 지었다.

한편, 병실 밖 복도를 서성이며 최유빈은 기억을 잃은 이영란에 대한 설명을 한 김태양을 떠올렸다. 이영란이 기억을 잃은 거냐는 최유빈의 질문에 최동준은 “충격이 큰 모양이다. 유리 의식 불명되고 실족되고 깊은 강 속에 빠진 게 충격이었던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이영란에게 충격을 받은 최유빈은 정신과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말했고, 최동준은 “무슨 얘기 할지 몰라. 내가 케어 할 수 있어”라고 우겼다. 정신과 치료를 통해 드러나게 될 이영란의 과거 때문이었다. 최동준은 자신이 직접 이영란을 돌보겠다고 말했고, 이영란에게 수면제를 주기적으로 처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