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주장 "실제 연인 사이", 이병헌 사실 무근...협박 사건 새 국면 진실공방

입력 2014-09-12 19:08
수정 2014-09-12 19:08


배우 이병헌 협박 혐의 구속된 모델 이지연(25)이 이병헌과 실제 연인사이였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병헌 측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11일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 씨는 피의자인 이지연 씨와 '글램' 다희 씨를 아는 지인의 소개로 6월 말쯤 알게 됐을 뿐"이라며 "단둘이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두 사람인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란 말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측은 이어 "이병헌 씨가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다'는 등 석연치 않은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더 이상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의도로 그만 연락하자라고 전했는데 그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며 이지연 측의 주장을 부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모델 이지연의 변호인 측은 "이지연 씨가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을 만나기 시작했으며 만난 장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병헌이 8월쯤 '더 이상 만나지 말자'고 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델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는 지난 6월 이병헌이 술을 마시며 음담패설을 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50억원을 주지 않으면 인터넷상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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