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4도 화상에 나 몰라라 발뺌?

입력 2014-09-12 17:56


안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두 명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났다.

12일 경북 안동시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모(29)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 47분께 안동의 A산부인과 병원에서 둘째 딸을 제왕절개로 출산한 뒤 체온 유지를 위해 아이를 신생아실 인큐베이터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씨 부부는 다음날인 6일 오전 6시 45분께 A산부인과 병원으로부터 "아이가 청색증이나 패혈증 증상을 보이고 숨을 잘 쉬지 않아 큰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119구급차로 딸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한 이씨 부부는 "청색증이 아니라 등과 엉덩이 등에 중화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화상 전문 병원으로 보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듣게 되었고 서울 화상전문병원으로 가 알아보니 딸의 등과 엉덩이에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뒤늦게 진상 규명에 나선 이씨 부부는 A산부인과에서 '신생아들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인큐베이터 내에 전기 매트를 깔아두었는데 오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말과 '같은 인큐베이터에 있던 또 다른 신생아도 화상을 입었다'는 진술을 받았다.

이씨의 남편 안모(29)씨는 "A산부인과는 처음에는 아이가 화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숨기다 큰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 화상으로 드러나자 뒤늦게 이를 인정하는 등 사실을 숨기는데 급급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현재 서울의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한 명은 4도 이상의 화상을 입어 생명까지 위태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화상‘ 말도 안돼. 안타깝다"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어이없다" "'안동 산부인과 신생아 화상' 정말 화나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