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1월부터 담뱃값을 2천 원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종합 금연 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내년 1월1일부터 담배가격 2천원 인상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담뱃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도록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인상분(2천원)에는 기존 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건강증진부담금·폐기물부담금 뿐 아니라 종가세(가격기준 세금) 방식의 개별소비세(2천500원 기준 594원)도 추가된다.
또한 건강증진부담금과 지방세(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의 인상폭을 488원으로 똑같이 맞춰, 결과적으로 전체 담뱃값에서 건강증진부담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4.2%에서 18.7%로 크게 늘어난다.
정부는 이외에도 편의점 담배광고를 전면 금지하고, 담뱃갑에 흡연 경고 그림을 의무적으로 삽입하는 방안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금연대책으로 정부는 현재 43.7%로 세계 최고 수준인 성인 남성 흡연율이 29%까지 떨어지고, 담배 소비량도 34% 정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 담뱃값 인상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정부가 예산이 없긴 없나보다",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과연 흡연율이 감소할까?", "내년 담뱃값 2천원 인상, 흡연자들 큰일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