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1일 발표된 담배가격 인상안이 KT&G에게 득보다 실이 많다고 분석했습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정부가 '금연종합대책'을 통해 내년 1월부터 담배가격 2000원 인상 계획을 밝혔다"며 "가격 정책 외에 강력한 비가격 정책, 금연치료 집중 지원 등도 포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담배 제조·판매업체인 KT&G 입장에서는 가격 상승효과보다 판매량 감소율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적으로는 KT&G 입장에서 국내 담배시장 위축도 리스크 요인인 가운데 판매량 감소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현재 인상안에 대해 여·야당 반대여론도 높아 인상안이 최종적으로 확정될 때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지금까지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된 담배가격 인상이 KT&G 출고가격 인상과는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