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12일 KBS가 보도했다.
KBS는 이상돈 교수와의 전화 통화를 인용해 "비대위원장직 논란과 관련해 (본인이) 생각하는 개혁방식을 당이 수용할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본다"며 "기자회견 등 공식 입장 표명 없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날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비대위를 이끌 외부 인사 영입 방침을 밝힌 뒤 이상돈 교수를 당사자로 지목했다. 하지만 당내에서 의원 50여 명이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극심한 반발이 확산됐다.
당사자인 이상돈 교수가 고사 의사를 알림으로써 새정치민주연합의 내홍은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상돈, 고사는 잘 한 결정" "이상돈, 원래 새누리당 사람이다" "이상돈, 박영선은 이제 헛발질 하지 말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