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과 수영의 인연이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 에서는 죽은 아내의 옷을 입은 이봄이(최수영 분)에게 버럭 화를 내는 강동하(감우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봄이에게서 죽은 아내의 모습을 보게 됐기 때문.
눈앞에서 아내의 죽음을 목격했던 강동하는 죄책감 때문에 괜히 이봄이에게 버럭 화를 냈던 것이다. 이후 강동하와 이봄이는 술이 마시며 급격히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였다. 각자의 상처를 꺼내보이던 두 사람은 어느새 꼭 끌어안고 잠들기도 했다.
특히 강동하는 아내가 죽은 후 처음으로 깊은 잠에 들어 본인조차 신기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봄이를 향한 강동하의 호감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딸 푸른이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이봄이의 마음을 고맙게 받아들였으며 이봄이와의 관계를 두고 억측하는 주변인들의 호들갑에도 애써 부정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어 강동하는 딸 푸른이조차 이봄이에게서 엄마를 느낀다며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자 “이상한 거 아니다. 자연스러운 거다” 라며 달래기도 했다. 본인 또한 이봄이를 보며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하면서 하필 죽은 아내의 기일에 마주치게 된 탓이라고 가볍게 넘기려 했던 것.
그러나 곧 강동하는 이봄이에게 이식된 심장이 바로 죽은 아내의 것임을 알게 될 전망이다. 이봄이 또한 심장의 주인에 대해 궁금증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진실을 알고 있는 강동욱(이준혁 분)은 이날 방송에서 5년 전 우도에서 있었던 일을 모른다고 거짓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