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더스 해체, 양준혁 '야구판 잘 돌아간다' 날카로운 일침...‘희망의 불씨가 꺼져’

입력 2014-09-12 01:01


고양원더스 해체에 양준혁이 일침을 던졌다.

11일 양준혁은 자신의 SNS에 "희망의 불씨가 꺼져 내 몸의 일부가 하나가 떼어지는 아픔이다. 야구판 참 잘 돌아간다"는 글을 업로드했다.

이어 양준혁은 "결국 야구를 위해 일하는 진짜 일꾼들은 소외되고 마는 야구판 현실이 부끄럽다"며 고양원더스 해체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앞서 11일 고양원더스 관계자는 "허민 구단주의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가 3시즌 만에 해체한다"고 전했다.

이어 "독립구단 운영에 한계를 느꼈다. 팀을 해체하기로 했다"며 "3년간 구단을 운영하면서 창단을 제의했던 KBO와 구단 운영에 대한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했다"고 해체 이유를 밝혔다.

한편 구단주 허민은 미국 독립리그 락랜드 볼더스에 입단해 마운드에 오를 만큼 야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허민은 '너클볼러'로 유명세를 떨쳤으며, 켄 레너 락랜드 사장은 "락랜드에 입단한 최초의 한국 선수이며 최초의 너클볼 투스다"라고 허민을 일컬은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양준혁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지 느껴진다”, “야구팬으로서 안타까운 소식이다”, “독립 구단은 아무래도 많이 힘들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