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2연패를 당했다. (사진 = KNVB)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또 졌다.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의 스파르타 경기장서 열린 유로2016 지역예선 A조 1차전서 체코에 1-2로 졌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지난 5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0-2 패)에 이어 2연패를 당했다
히딩크 감독은 최전방에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멤피스 데파이(아인트호벤)를 기용했다. 아르연 로벤은 부상으로 체코 원정에 나서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체코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다. 결국 기싸움에서 밀린 네덜란드는 전반 22분 보레크 도츠칼(스파르타 프라하)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0-1로 뒤진 네덜란드는 후반에 전열을 재정비했다. 공수 간격을 좁히고 압박축구로 맞섰다.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며 계속 공격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0분 스테판 더프레이(라치오)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이 되자 네덜란드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역전골을 넣기 위해 수비라인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체코엔 페트르 체흐 골키퍼(첼시)가 버티고 있었다. 체흐는 네덜란드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추가시간, 네덜란드-체코는 무승부가 유력했지만 네덜란드 수비수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헤딩이 빗겨 맞아 바츨라프 필라르(프라이부르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어이없는 실점 장면에 히딩크 감독은 할 말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