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확정…내년 1월1일부터 2000원↑ 인상

입력 2014-09-11 13:12


흡연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던 담뱃값 인상이 확정됐다.

이에 담뱃값이 내년 1월 1일부터 2000원 인상된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앞서 논의한 바대로 '담뱃값 인상' 폭에 대한 조율 작업을 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종합 금연 대책'과 관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담배가격 2000원 인상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담뱃값이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도록 물가연동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정부 측은 "우리나라남성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다. 청소년 흡연과 남성흡연율이 높은 것은 낮은 담배가격도 한몫한다. 국민 건강 차원에서 보건복지부가 인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인상 발표를 예고했다.

이에 담뱃값이 인상되기 전에 미리 담배를 사는 일명 '담배 사재기'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담배 사재기가 적발될 경우 2년 이하 징역 혹은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담뱃값 인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뱃값 인상, 흡연율이 정말 내려갈까", "담뱃값 인상, 이참에 담배 끊어야 겠다", "담뱃값 인상, 사재기 문제 심각할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