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사랑이야' 조인성, 도경수 환시 인정… 눈물의 이별

입력 2014-09-11 09:46


조인성이 도경수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열(조인성)이 한강우(도경수)가 환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해수(공효진)는 장재열 면회 건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진료 정지를 받았다. 장재열은 한강우가 환시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나 자신 때문에 지해수가 피해를 입을까 걱정돼 엄마(차화연)에게 한강우가 보이지 않는다고 거짓말하며 퇴원하고 싶다고 말한다. 엄마는 이영진(진경)의 만류에도 “처음으로 가족 셋이 살 기회가 생겼다”며 장재열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장재열은 환시라는 말을 떠올리면서도 한강우가 보였고, 지해수에게 짐이 되기 싫어 이별을 고했다.

지해수는 홀로 견디려는 장재열에게 전화를 걸어 “네가 강우를 진짜라고 부여잡는 이상 우린 헤어져야한다”며 “전화가 끊기면 강우가 또 보일거야. 네 눈앞에 강우를 똑똑히 봐. 그리고 찾아내 걔는 네 착각과 모순이라는 걸 그래야 우린 다시 만나”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

지해수의 말에도 “강우는 있다”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장재열에게 “강우가 보일 때 너랑 나랑 사랑했던 그 순간을 기억하라”며 “자세히 보면 모순이 찾아질 거다. 그 착각과 모순이 찾아지면 나한테 오라”며 사랑을 고백한다.



장재열이 전화를 끊자 한강우가 보였다. “넌 가짜”라고 말하는 장재열에게 한강우는 “조박사(성동일)님 말처럼 내가 작가님이라고요? 사람들이 거짓말하는 거예요. 작가님이 맞을 때 사람들이 모른 척 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나 같은 앤 관심도 없으니까 그냥 날 봐도 모른 척 하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장재열은 지해수의 말을 떠올리고 모순을 찾으려 애썼다. 한강우가 항상 맨발이라는 사실과 처음 한강우를 만났을 때도, 지금도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어렸을 때 의붓아버지에게 폭행당하고 맨발로 도망치던 그 모습이 한강우라는 사실을 인지했다.

장재열은 지해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며 스스로 재입원했다. 병실에서 한강우를 마주한 장재열은 발을 씻겨준 뒤 지해수가 선물한 운동화를 신겨줬다.

한강우는 슬픈 눈빛으로 “작가님 이제 나 오지마요?”라고 물었지만, 장재열은 아무런 대답 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었다.

엄마 대신 형을 범인으로 지목했던 죄책감으로 마음의 병을 앓게 됐던 장재열이 환시를 인정하고 마음의 병이 치유되며 지해수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는 오늘(11일) 밤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