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의 가족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김규태 연출/노희경 극본) 15회에서 지해수(공효진)는 언니 지윤수(최문경)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엄마가 가게를 정리한다는 것. 지윤수는 "가게 나가면 돈 준다더라"라고 말했다. 이때 지해수모(김미경)는 얼른 전화를 빼앗아 들고 "그 돈으로 조 박사 돈 갚고 나머지 돈으로 여행을 가던지 여기 떠나 있으라"고 냉정히 말했다. 지해수는 힘없이 "여행도 못가. 나 이 교수님 논문 준비해야돼"라고 설명했다.
해수모는 "네가 남의 논문이나 써주려고 의사됐어? 진료도 못 보면서 무슨? 가게 아니면 집이라도 팔거니까 유학가라"고 소리쳤다. 진료를 못보는 것도 문제였지만 어떻게든 장재열과 떨어져있게 할 속셈이었다.
그러나 그날, 장재열은 강우(디오)가 환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강우는 3년 전부터 지금까지 쭉 고등학교 1학년이었으며 늘 맨발이었다. 자신이 의붓 아버지를 피해 달아나던 때처럼 맨발의 상처투성이었다. 그리고 지해수가 '내가 진짜야. 강우는 환시가 내가 진짜'라고 했던 말을 떠올렸다. 재열은 미친듯이 달려 지해수에게 돌아왔다. 그날, 지해수에게 치료 받고 지해수의 곁에서 잠들었다.
그렇게 헤어진 연인이 재회한 다음 날 장재열은 문자 한통을 받았다. 지해수 모친은 재열에게 '부탁한다. 우리 해수 잡지마. 난 니가 아파도 그렇게까지 이기적인 앤 아니라고 믿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 지해수와 헤어져 달라는 부탁이었다. 재열은 그 문자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장재열이 아픈 것은 두 사람의 마음을 갈라놓지 않았다. 그러나 지해수 가족의 반대는 거셌다. 힘들게 의사까지 된 지해수가 더 이상 힘들게 사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리고 장재열 역시 지해수의 집은 가난하고, 아버지는 아프고, 그녀의 꿈은 교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과연 반대에 부딪힌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시련을 겪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