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메시'로 불리는 이승우가 10일 밤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4 AFC 16세 이하 챔피언십 A그룹 태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자료사진 = 대한축구협회)
역시 이승우는 동 연령대에서 최고의 골잡이라는 사실을 또 한 번 입증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6세 이하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10일 밤 10시 태국 방콕에 있는 무앙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16세 이하 챔피언십 A그룹 태국과의 세 번째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3전 전승(6득점 1실점)의 성적으로 8강에 올라 B그룹 2위 일본과 세계대회(FIFA U-17 남자월드컵 칠레) 진출권을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팀의 단짝 공격수 이승우와 장결희는 전반전 종료 직전에 멋진 호흡을 자랑하며 귀중한 선취골이자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미드필드 지역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장결희와 논스톱 패스로 공을 주고받다가 상대 수비수 둘이 슬라이딩 태클로 저지하는 것을 피해 가볍게 뛰어올랐다. 이 장벽을 넘어 상대 골문 앞에서 누구보다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킨 것이다.
이 골을 터뜨린 이승우는 후반전에 약간 뒤로 내려와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자신에게 거친 수비수들이 달라붙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몸싸움을 펼치지 않기 위해 어떤 전술적 변화가 필요한가도 잘 알고 있는 그였다.
최진철호는 61분에 오른쪽 측면 수비수 황태현이 시원한 오른발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A그룹 1위가 된 우리 선수들은 오는 14일(일요일) 저녁 5시 30분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B그룹 2위로 올라온 일본과 8강 토너먼트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이승우는 경기 종료 직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자만하지 않고 우승만 바라보겠습니다"라는 듬직한 말까지 남기며 대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2014 AFC U-16 챔피언십 A그룹 3차전 결과(10일 밤 10시, 방콕 무앙통 스타디움)
★ 한국 2-0 태국 [득점 : 이승우(45+1분,도움-장결희), 황태현(61분)]
◎ 한국 선수들
FW : 이승우
MF : 이연규(46분↔박상혁), 유승민(81분↔이형경), 김정민, 장재원, 장결희(70분↔유주안)
DF : 박대원, 김승우, 이상민, 황태현
GK : 안준수
◇ 8강 토너먼트 일정
☆ 한국(A그룹 1위) - 일본(B그룹 2위) [9월 14일 저녁 5시 30분, 라자망갈라 스타디움-방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