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이 공효진을 떠났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김규태 연출/노희경 극본) 15회에서 장재열(조인성)은 재열모(차화연)에게 자신을 병원에서 꺼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그는 강우(디오)에 대한 환시를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재열모는 그를 안타깝게 바라봤지만 재열은 "제발 꺼내달라. 내가 고칠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더 이상 창피하고 싶지 않다"고 부탁했다. 이에 보호자인 재열모가 그의 퇴원을 허락했다.
주치의인 이영진(진경)이 재열모를 막았지만 재열모 역시 "우리 세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기회"라며 재열을 데리고 갔다.
장재열은 연인 지해수(공효진)의 방을 방문했다. 지해수는 서글픈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재열은 "네가 어떤 말을 해도 난 간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 의붓아버지한테 맞으면서 다시는 그 어떤 누구 앞에서도 초라해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날 재수없는 마초라고 해도 어쩔 수 없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재열은 "난 그렇게 살았고 그게 편하다. 난 반드시 내 식대로 하겠다"고 말하며 그를 끌어안고 작별을 고했다. 지해수는 눈물이 고인채 "내가 어떻게 하면 널 잡을 수 있냐"고 물었다. 장재열은 지해수에게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 "이별도 연습하면 나중에 살만하다"고 당부했다.
그렇게 장재열은 지해수를 떠났고 병원을 떠났다. 그는 자신 혼자서 치유하기 위해 모친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지해수는 장재열을 만난 죄로 인해 외래 진료 정지 2달을 선고받고 의사 이력에 오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