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대형차 시장을 놓고 벌이는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수입차 공세에 맞서고, 수익성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르노삼성이 3년만에 새로 출시한 SM7입니다.
르노그룹의 새 패밀리룩으로 전면부 디자인을 바꿨습니다.
특히 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미러링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신기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주 타겟은 40-50대로, 월 800대 판매가 목표입니다.
르노삼성의 부활을 이끌겠다는 야심작입니다.
<인터뷰>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
“SM7 노바는 프랑스 기업인 르노자동차가 한국시장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차입니다. 아직까지 큰 반응을 못얻고 있었는데 새롭게 디자인을 변경하면서 한국시장에 다시한번 도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준대형급 세단 '아슬란'을 앞세워 수입 고급차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사이에서 수입차로 갈아타는 고객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입니다.
기아차는 11월 K9의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고, 한국GM도 2015년형 알페온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섭니다.
이처럼 대형차를 줄줄이 선보이는 것은 수입차 공세에 맞서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대형차는 소형차보다 최대 3~4배 매출이 높아, 그만큼 이익이 큰 구조입니다.
환율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파구로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업체들이 대형차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올 가을 대형차 시장을 놓고 벌이는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