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최수현 금감원장의 징계 결정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임 회장은 1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금감원이 내린 징계 사유에 대해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이번 일로 흔들릴 수 있는 조직을 추스르고 경영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 회장은 "금감원이 지적한 리스트는 발생하지도 않았다"며 "부당한 인사개입도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임 회장에게 금융권 퇴출을 의미하는 문책경고의 징계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2일 정례회의를 열어 최 원장이 건의한 임 회장의 중징계를 최종결정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