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아이폰6 플러스·애플워치...성능과 가격은?

입력 2014-09-10 11:20


애플이 아이폰6 플러스·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아이폰6', '아이폰6 플러스', 웨어러블 디바이스 '애플워치'에 대한 키노트를 진행했다.

아이폰6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화면의 크기다. 아이폰6는 4.7인치, 아이폰6 플러스는 5.5인치의 화면이 장착돼 이전 제품들보다 커졌다.

스티브 잡스의 "스마트폰은 한손 엄지로 모든 것을 조작할 수 있어야한다"라던 주장과는 다소 어긋나는 셈이지만 이번 아이폰6 발표로 애플은 삼성 등 안드로이드가 장악하고 있단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을 선언했다.

아이폰6는 6.9㎜(밀리미터), 아이폰6 플러스는 7.1mm로 모두 전작보다 얇은 두께를 자랑한다. 또 새로 추가된 A8 프로세서는 전작 아이폰5S의 A7보다 연산능력은 25%, 그래픽 성능은 50% 개선됐다. 새로운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광학 손떨림 보정(OIS) 카메라도 포함됐다.

이날 함께 공개된 애플워치는 사파이어 글래스가 장착되어 있으며, 심박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과 홈자동화, 디지털 결제 시스템(애플 페이) 등이 선보여졌다.

아이폰6는 오는 19일부터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9개국에 1차 출시될 예정으로 1차 출시 국가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아이폰6의 국내 출시는 10월말 가량으로 예상되며, 이번에는 SK와 KT 외에 LG유플러스도 지원한다.

1차 판매가격은 아이폰6는 통신사 2년 약정시 199달러(한화 약 20만4000원), 아이폰6 플러스는 299달러(30만6000원)이며,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의 가격은 349달러(약 35만8000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