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와시마 골키퍼'기름손 실수' (사진=중계방송 캡처)
일본 신임 아기레 감독의 첫 승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일본은 9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서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간접 한일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앞서 한국은 베네수엘라를 3-1로 격파한 바 있다.
일본은 전반부터 베네수엘라를 몰아붙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분루를 삼켰다.
후반 전열을 재정비한 일본은 6분 만에 무토 요시노리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그러나 후반 13분 베네수엘라의 마리오 론돈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1-1이 됐다.
일본은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결국 후반 21분 시바사키 가쿠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후반 30분 베네수엘라의 가브리엘 시체로가 중앙선 넘어서 때린 슈팅을 가와시마 골키퍼가 캐치 미스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치 브라질월드컵 한국-러시아전 아킨페프의 ‘기름손 실수’가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일본은 남은 시간 총력전을 펼쳤지만 경기는 2-2로 끝났다. 아기레 감독은 베네수엘라전 무승부에 대해 “무토 요시노리(22)와 시바사키 가쿠(22) 등 젊은 선수들이 득점했다. (비겼지만) 가능성을 봤다. 4년 후를 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본 베네수엘라 경기를 지켜본 국내 축구팬들은 “일본 베네수엘라 2-2, 가와시마 골키퍼 왜 저래? 일본은 세대교체중인가? 전력이 불안정하다” “일본 베네수엘라 2-2, 일본 전력 많이 약해졌네. 가와시마 골키퍼 실수는 진짜 한숨이 나온다” “일본 베네수엘라 2-2, 가와시마 골키퍼 실책, 기름손 골키퍼가 떠올랐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